남가주에도, 북가주에도 비가 엄청 내렸는데,

혹 피해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동문은 아니 계신지요?

이 지역에는 퍼시피카에 있는 아파트가 바닷 가로 내려 않았고, 산타 크루즈 마운틴에도

나무가 넘어지고 절전이 되는 등 잇단 소식들이 염려스럽습니다만, 해이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하루 속히 해이티가 안정을 취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런 고통들이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내일 주님 오신다 해도

오늘은 앞 뜰에 있는 풀을 뽑기에 아주 좋은 날이고, 안 뽑을 수 없을 만큼 많아서 잡초를 뽑았습니다.

잡초 중에 씀바구니 같은 것, 아욱 그리고 된장 국에 넣는 민들레(?) 같은 것이 많아

옛날 소시절에 봄나물 캐던 생각이 뭉클나서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남편 왈, 민들레 같은것(이름이 있었는데 생각이 안납니다...)을 시험 테이스트 해 볼테니

된장국 한번 끓여 보잡니다..ㅎㅎㅎㅎ

오늘 끓여 보고, 결과를 다음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독이 안들었는지, 맛이 비숫한지 등등

애들이 들으면 비명을 지르고 야단일텐데 집에 없으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씀바구니는 삭혀서 김치를 담아 볼 작정인데, 삭히는 방법이 알쏭달쏭하지만.....

i will try.

 

앞으로 은퇴하고 나면 이런 재미에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나물 다듬느라고 앉아 있는 동안, 허리가 너무 괴롭다고 한시간도 못되어 말리는군요. ㅉㅉ

 

어수선한 바람 중에서도

평안 누리며 닥아 오는 주간도 열심히 뛰시길 바랍니다..